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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민의당 출신’ 무소속 이용호·손금주, 민주당 입당 발표

등록 2018-12-28 16:38수정 2018-12-28 21:39

입당 완료될 경우 민주당 의석 129→131석
기존 지역위원장 버티고 있어 갈등 예상
무소속 이용호(오른쪽)의원과 손금주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 민주당 입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무소속 이용호(오른쪽)의원과 손금주 의원이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더불어 민주당 입당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무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시·임실군·순창군)과 손금주 의원(전남 나주시·화순군)이 28일 더불어민주당에 함께 입당하기로 했다.

두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 의사를 밝혔다. 이용호 의원은 “최근 현 정부 집권 3년차를 앞두고 정치·경제·사회적으로 갈등은 심화되고 있고 현 정부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작은 힘이나마 실어줘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입당 이유를 밝혔다. 손금주 의원도 “혼란스럽고 어려운 지금의 현실을 민주 정치, 민생 정치, 통합의 정치로 극복해 나가겠다”며 “민주당과 함께 그 길을 걸어나갈 수 있다는 믿음에 무소속의 길을 포기하고 당적을 갖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당적으로 2016년 4·13 총선에서 초선에 당선된 두 의원은 국민의당이 보수 성향인 바른정당과 합당하게 되자 지난 2월 나란히 탈당해 무소속으로 지내왔다. 국민의당 탈당 호남 의원들이 주축이 돼 만든 민주평화당에서도 끊임없이 이 둘에게 ‘러브콜’을 보냈으나 이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두 의원이 입당 신청과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사전 조율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연초에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입당에 결격 사유는 없는지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그러나 두 의원의 지역구에 모두 기존 지역위원장들이 터를 닦고 있어 향후 반발과 경쟁이 예상된다. 이용호 의원의 지역구에는 지난 20대 총선때 민주당에 영입된 판사 출신의 박희승 지역위원장이, 손금주 의원 지역에는 문재인 대통령 당선 뒤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신정훈 전 의원이 버티고 있다. 두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 소속의 이들을 제치고 당선된 바 있다.

두 의원의 입당이 완료될 경우 전체 298석의 의석 중 민주당의 의석은 129석에서 131석으로 늘어나게 된다. 호남이 지역구인 두 의원은 무소속일 때도 본회의 의결 등에서 민주당과 유사한 노선을 걸어왔기 때문에 ‘표 대결’에서 실질적인 차이는 없지만 호남에서 의석을 다수 차지하고 있는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당으로의 구심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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