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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신재민, 유시민 ‘20대남’ 발언…청년 대변하려는 바른미래당

등록 2019-01-09 15:58수정 2019-01-09 22:38

세비인상분 4560만원 걷어 청년에 장학금 지급
최고위원, 대변인에 20-30대 포진, 젊은층 목소리 내
“당 정체성, 청년 대변 정당으로” 각오
바른미래당이 지난달 21일 전국청년·대학생위원회가 직접 만든 법안을 손학규 대표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이 지난달 21일 전국청년·대학생위원회가 직접 만든 법안을 손학규 대표에게 전달하는 행사를 열었다. 바른미래당 제공
바른미래당이 청년 목소리 대변에 주력하고 있다.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 사건 등 여러 정치 현안에서 ‘청년의 목소리’를 전하는 동시에, 청년에 도움되는 실질적인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했던 청년층의 이탈 흐름이 나타나는 가운데 바른미래당이 ‘청년의 대안 정당’이 되겠다며 당력을 모으고 있다.

9일 바른미래당은 올해 국회의원 세비 인상분을 모아 4560만원을 청년층에 장학금으로 내놓기로 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바른미래당이 법안 발의와 예산 편성 등을 통해 집중적으로 애썼던 한부모 및 미혼가정 자녀, 장애청년, 소방관 가족, 난임 청년부부, 탈북 청년에게 세비 인상분 전액을 장학금으로 지급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거대 양당이 자신들 배 불리기 위해 야합해 세비를 인상했지만 바른미래당은 세비 인상분을 청년들 미래를 불리기 위한 10년짜리 장학금으로 내놨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에는 이준석(34) 최고위원, 김수민(33) 원내대변인, 김홍균(22)·김현동(20) 청년대변인 등 ‘2030 세대’가 주요 당직을 맡으며 청년 목소리 반영에 나서고 있다. 신재민 전 사무관이 ‘청와대의 국채발행 압력’ 의혹 등을 폭로한 뒤 여권에서 개인을 공격하는 행태를 보이자 이들은 젊은 세대 시각에서 발언했다. 이준석 최고위원은 지난 4일 신 전 사무관을 인신공격한 손혜원 의원 등을 향해 “민주당 꼰대세력의 젊은세대에 대한 인식이 갈수록 가관이다. 청년층에 대한 무지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청년위원장인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32살의 한 청년은 공포에 질려 유서까지 쓰는 상황이 발생했다. 양심을 살리고, 정의를 밝히는, 일하는 국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김홍균 청년대변인은 “대한민국 청년들은 바보가 아니다”라고 했다.

바른미래당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대 남성 비하’ 구설에 올랐을 때도 가장 먼저 비판했다. 유 이사장은 지난달 21일 한 강연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20대 남성층 지지율이 낮은 이유를 “남자들은 축구도 봐야 하고 롤(온라인 게임)도 하는데 여자들은 공부만 하지, 모든 면에서 남성들이 불리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한 바 있다. 김현동 청년대변인은 이에 대해 “20대 성별 지지율 격차 원인을 남자들이 군대·축구·게임으로 시간 뺏길 때 공부하는 여성에 대한 질투라고 한 발언은 특유의 해학을 섞었다한들 분명한 사과가 필요하다”며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꿨던 20대는 낙하산 인사, 일자리 등 새로운 형태의 좌절과 절망을 마주하고 있다. 이 아우성을 철없는 질투 따위와 같은 선상에 놓지 말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청년·대학생위원회는 지난달 워크숍을 거쳐 현장실습생도 근로기준법 보호를 받도록 하는 등 청년들이 직접 만든 청년 이슈 법안을 당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지난 3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정체성을 찾는 노력을 하는데, 다수는 20~30대 청년을 대변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한다. 올해는 청년정책을 중심으로 펴겠다”고 밝혔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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