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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체육계 폐쇄성이 ‘조재범 괴물’ 만들어” 정치권 입모아 비판

등록 2019-01-10 11:49수정 2019-01-10 11:59

홍영표 “대한체육회 임원진 책임 추궁해야”
이정미 “‘미투’ 입법으로 제2 조재범 막아야”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조재범 전 코치가 심석희 쇼트트랙 선수에게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치권은 대한체육회에 대한 책임 추궁과 함께 입법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대표는 10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체육계의 성폭력에 대한 고백이 다시 나왔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용기를 내 고백해준 선수에게 위로와 격려를 보낸다”며 “정말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저희가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과거 정부가 대한체육회를 비롯한 민간 단체들에 대해 지나치게 관여하는 것이 문제가 됐기 때문에 많은 권한을 민간 단체, 특히 대한체육회에 이관했다. 그래서 사실상 대한체육회가 빙상협회를 비롯한 선수들의 관리·감독의 책임을 갖고 있다”며 “지금 보면 대한체육회 자체가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대한체육회의 근본적 개혁, 현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에 대한 책임 등을 분명하게 저희가 추궁해야 한다”며 “당 차원에서 한 선수의 성폭행 문제를 넘어 대한체육회의 문제까지도 어떻게 개선할 것인지 대책을 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당 상무위 회의에서 “상명하복의 선·후배 문화, 지도 범위를 넘어선 코치의 폭언과 폭행, 성폭력, 이를 은폐하는 체육계의 폐쇄성이 조재범이라는 괴물을 만들었다”며 “문화체육부 등 관계 부처는 ‘체육 분야 성폭력 지원전담팀’을 조속히 설치해 피해자의 상담과 회복을 돕고 성폭력 예방 교육을 내실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권력과 그 권력을 이용하는 위력이 존재하는 일상에서 성폭력이 행사되고 있다”며 “국회가 비동의강간죄 신설 법안을 비롯한 ‘미투’ 입법으로 용기있는 고백에 응답해야만 제2의 조재범이 체육 현장에 나타나는 것을 막고 심 선수는 다시 빙판을 당당히 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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