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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야당 “손혜원, 대통령 권위 업어” “홍영표는 호위무사” 맹공

등록 2019-01-21 01:37수정 2019-01-21 22:08

김병준 “손혜원은 오만방자 아이콘…괴벨스 같아”
손학규 “손 변호한 홍영표, 국회 권위 손상해”
나경원 “투기 사랑을 문화 사랑으로 물타기”
한국·바른미래, 손혜원 의혹 규명 특검·국정조사 요구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넷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왼쪽 넷째)이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남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반박 기자회견을 두고 보수 야당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손 의원이 자기 행위의 정당성을 강조하고 민주당도 이를 변호하자, “손 의원이 대통령 권력을 등에 업었다”며 청와대 책임론까지 제기했다.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비대위 회의에서 “손 의원의 도덕적 오만이 하늘을 찌른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배신의 아이콘’이라 했던데 손 의원은 ‘오만방자의 아이콘’이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어떤 수사로 대중을 설득하겠다고 해도 공권력을 행사해 자기 재산을 보호하고 친인척 재산을 늘리려 했다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런데 일고의 반성 없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라고 했다”며 “괴벨스가 ‘대중은 큰 거짓말에 잘 속아 넘어간다. 큰 거짓말을 거듭하면 진실이 된다’고 했다. 손 의원이 홍보전문가로서 그런 것을 공부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투기 사랑을 문화 사랑이라고 물타기를 시도했고,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까지 끌어들여 역시 홍보전문가답다. 그러나 대중은 속지 않을 것”이라며 “손 의원이 당당하다면 특검과 국정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도 “이번 사건은 손 의원이 대통령 권위를 업고 다니지 않았으면 못 했을 일이었다. 청와대가 나서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손 의원은 대통령 부인의 절친한 친구다.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과 가까운 사람이 국민 혈세를 마음대로 쓰고 문화재 관리 사업이라며 여러 형태로 투자하고 재산 늘리는 게 촛불혁명이 얘기하는 나라인가”라며 “이 사안은 국가 기강의 문제다. 정권으로부터 독립된 기관이 조사해야 하므로 특검을 도입해야 한다. 국회에서도 국정조사를 열어 철저히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례적으로 손 의원 탈당 기자회견에 동석해 “당은 탈당을 만류했다”고 밝힌 것도 거세게 비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원내대표가 호위무사처럼 나와 안내하는 걸 보고 이 나라 권력이 어디에 있구나, 권력 성격이 어떤지 명확히 볼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손학규 대표는 “기자회견에 동행해 여러 변명과 손 의원 변호를 한 것은 원내대표의 권위나 국회 권위를 크게 손상한 것이다. 홍영표 원내대표도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할 것을 권한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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