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송언석·장제원, 야당 의원도 ‘이해충돌’ 논란

등록 2019-01-28 21:02수정 2019-01-28 21:29

김천역앞 상가보유 송 “김천~문경 철도 건설”
동서대재단 장 “역량강화대학 예산 증액하라”
예결위 뛰며 사익 챙겼나 논란
송 “40여년 전부터 부친이 소유”
장 “지방대 고사할까 우려 차원”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 연합뉴스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목포 부동산 집중 매입’이 이해충돌 지적을 받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의 송언석·장제원 의원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활동 중 자신과 관련 있는 사업에 예산 배정을 요구해 논란을 빚고 있다.

경북 김천을 지역구로 둔 송언석 의원은 ‘제2의 대전역’을 만들겠다고 주장해온 김천역 앞에 4층 상가 건물을 아버지·형제들과 함께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28일 드러났다. 김천역이 활성화되면 이 건물의 가치도 상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해충돌 논란에 휩싸인 것이다.

그는 그동안 김천역 활성화를 강조했고 지난해 예결위 회의 당시 “김천과 문경을 연결하면 수도권에서부터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한반도를 남북으로 종주할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물류 축이 생긴다”며 중부내륙철도(김천~문경) 건설도 요청했다. 특히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원안에 있던 분기점은 애초 케이티엑스(KTX) 김천구미역이었는데, 김천역으로 바꾸는 사업계획이 2016년 6월 국토교통부에서 확정됐다. 이때는 송 의원이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재정부 2차관 시절로, 그는 지난해 한 지역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기재부 차관 시절 문제점을 지적해 분기점이 변경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송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김천역 앞 건물은 40~50년 전부터 아버지가 소유하던 건물”이라며 “김천역을 지나는 남부내륙철도 부분은 오래전 국토부가 직접 만든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 노선에 이미 나와 있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지난해 말 국회 예결위의 자유한국당 간사로 활동했던 장제원 의원의 경우, 지난해 예산소위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이해충돌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인구 감소 등에 대비해 정원 감축 10%를 요구한 역량강화대학 사립대 30곳 가운데, 장 의원의 가족이 설립한 동서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장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역량강화대학 관련 예산은 30개 대학이 자체 경쟁을 거쳐 배분받도록 돼 있어 어떤 대학에 더 지원이 돌아간다는 보장이 없다”며 “대학 평가기준 자체가 지방에 불리해 ‘지방대 고사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차원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다.

정유경 김미나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