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층에서 황교안 당대표 지지도 60.7% 압도적

리얼미터 조사
황교안, 모든 지역·계층 우위…60대, 30대, 50대 순 지지
김진태,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등에서 2위
오세훈, 광주·전라, 대구·경북, 중도층서 2위

22일 오후 경기도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제3차 전당대회 수도권·강원 합동연설회에서 당대표 후보자들이 인사하고 있다. 성남/김경호 선임기자 [e-mail]

자유한국당 지지층만을 대상으로 한 차기 당대표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60%가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20∼22일 전국 19세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710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지지도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7%포인트)한 결과, 황 전 총리가 60.7%로 1위를 차지했다고 24일 발표했다. 김진태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각각 17.3%와 15.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반영 비율이 70%에 달하는 당원투표 결과를 추정하기 위해 자유한국당 지지층만으로 한정했다고 리얼미터는 설명했다.

황 전 총리는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특히 대구·경북(TK·68.1%)과 부산·경남(PK·64.0%), 경기·인천(62.2%)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67.1%), 30대(60.7%), 50대(57.2%), 40대(56.2%), 20대(46.3%) 차례로 지지율이 높았다. 김 의원은 대전·충청·세종(21.2)%과 서울(18.9%), 경기·인천(17.8%), 부산·울산·경남(16.6%)에서 지지율 2위를 기록했다. 오 전 시장은 광주·전라(28.1%), 대구·경북(12.1%), 30대(21.9%)와 40대(20.4%), 중도층(21.0%)에서 황 전 총리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자유한국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는 대의원과 책임당원, 일반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모바일 투표 및 현장 투표(70%), 일반 국민 대상 여론조사(30%) 결과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