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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익표 발언’ 파문에 여야 공조 ‘흔들’…민주당도 전전긍긍

등록 2019-02-28 11:35수정 2019-02-28 13:31

홍 의원, 바른미래당 폄하 논란
민주당 내부 “억울한 측면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당 깎아내리는 건 대변인답지 못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한겨레> 자료사진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한겨레> 자료사진
바른미래당이 자신들을 ‘미니정당’ ‘영향력 없는 정당’이라고 표현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겠다고 28일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의 발언이 협치의 대상인 바른미래당 등 야당의 반발을 부르자 민주당 내부도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홍 대변인으로부터 유선 상으로 이해를 구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쿨한 사과를 요구했지만,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한통은 제대로 된 사과도 아니다”며 “이해찬 당대표와 홍 대변인이 공식적으로 공개 사과하고, 홍 의원이 즉각 대변인직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홍 수석대변인은 전날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바른미래당을 향해 “미니 정당이고 영향력도 없는 정당”이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홍 대변인이 20대 청년을 ‘신나치’에 비유했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온 얘기였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홍 대변인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정리됐다”며 “(홍 대변인의) 사퇴 부분은 민주당에서도 어느 정도 논의되는 걸로 아는데 어쨌든 공개사과와 사퇴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바른미래당뿐 아니라 민주평화당, 정의당까지 홍 수석대변인 발언을 지적하고 논란이 이어지자 민주당 내부에서도 당황해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한 민주당 의원은 “본인의 의도와 다른 보도에 억울한 측면이 있을 수도 있지만, 오히려 일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다. 홍영표 원내대표와 날을 세우는 모양을 보이거나 다른 당을 깎아내리는 건 대변인답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영표 원내대표가 지난 25일 “20대 청년과 관련한 우리 당 의원들의 발언이 논란이다. 원내대표로서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히자, 홍 수석대변인은 곧바로 “원내대표의 사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공개 반발했다. 또 다른 민주당 의원도 “원내대표의 사과로 사안이 일단락됐을 수도 있는데, 감정이 섞인 발언으로 일을 더 키우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수석대변인의 사퇴뿐 아니라 이해찬 대표의 사과까지 주장하는 것은 과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당내 부정적인 여론이 있는 건 알지만, 이 사안과 관련해 홍 대변인 본인이 반성하고 사과를 하게 해야 한다. 이해찬 대표까지 사과하는 건 오히려 당 차원으로 일을 키우는 일”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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