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민주 38.3%, 한국 28.8%
한국당 전대·민주당 20대 비하 발언 영향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1.6%p 떨어져 49.4%
한국당 전대·민주당 20대 비하 발언 영향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 1.6%p 떨어져 49.4%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차이가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달 25~28일 전국 성인 2011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2.2% 포인트)해 4일 발표한 2월 넷째주 주간동향을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린 38.3%,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포인트 오른 28.8%로 나타났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9.5%포인트다. 바른미래당은 7.3%, 정의당 6.9%, 민주평화당 2.7%, 무당층 14.2%였다.
리얼미터는 “한국당의 상승은 2·27 전당대회 효과와 더불어, 일부 여당 의원의 ‘20대 비하 발언’ 논란의 반사이익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평가가 49.4%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44.4%로, 0.3%포인트 올랐다. 대구·경북에서 큰 폭으로 하락(45%→29.7%)해 처음으로 20%대를 기록했으며, 호남·수도권, 60대 이상·30대, 주부·자영업, 진보층에서 이탈했다. 리얼미터는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 60대 이상 등 보수층이 이탈했다”고 설명했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8일 조사 완료 직전 알려진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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