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2주째 하락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tbs) 의뢰로 4~6일 전국 성인 1512명을 상대로 조사(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 ±2.5%)해 7일 발표한 3월 첫째주 주중 동향을 보면,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47.3%로 지난주에 견줘 2.1%포인트 떨어졌다. 부정 평가는 46.5%로 2.1%포인트 올랐다. 충청, 부산·경남, 수도권 지역과, 20·30·50대, 무직·노동직·사무직·학생, 중도층·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계층에서 이탈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는 2주째 내림세를 보여 긍정·부정 격차가 박빙으로 좁혀졌다. 리얼미터는 “정부의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비난 여론 확산,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영향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8.6%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이었고, 자유한국당은 29.8%로 1%포인트 올랐다. 정의당 6.3%, 바른미래당 5.7%, 민주평화당 2%, 무당층 15.7% 순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내림세가 멈춘 이유로 “미세먼지 악화에도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개학연기 사태로 지지층 결집 효과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당대회 효과 지속, 미세먼지 악화 반사이익 등으로 2주째 상승하며 국정농단 사태 본격화 직전인 2016년 10월 둘째 주(30.5%) 이후 2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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