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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바른미래 “진영 지명, 내년 총선 공정성 의심스러워”

등록 2019-03-08 16:56수정 2019-03-08 22:00

두 당, 8일 개각 비판 “정치인 행안부 장관 지명 우려”
나경원 “내 사람이 먼저인 개각…국민에 희망 못 줘”
김관영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전문성 의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청와대가 8일 장관 7명을 바꾸는 개각을 단행하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정 쇄신으로는 미흡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내년 총선을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에 여당 정치인을 임명한 데 대해 선거 공정성을 흔들려는 것 아니냐며 우려를 표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도 널리 사람을 쓰기보다는 ‘내 사람’이 먼저인 개각”이라며 “경제참사·안보참사 부분에서 책임있는 자리의 장관 교체가 없다는 게 안타깝다.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개각은 아니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진영 의원이 행안부 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것과 관련해 “진영 의원이 장관으로 내정된 행정안전부는 내년 총선을 관리하는 자리다. 정당 출신 장관이 가는 자리로 부적절하다. 결국 (여당 편향 논란이 있는)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임명 이후 이번 인사도 내년 총선 승리라는 정부·여당 전략에 맞는, 선거의 공정 관리에 상당히 의심이 가는 개각이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개각이 국정 쇄신의 계기가 돼야 하는데 다소 미흡하다. 내년 총선을 관장할 행안부 장관에 현직 정치인이 임명 된 것이 혹여라도 선거 중립성에 의심받지 않을까 염려된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영선 의원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내정에는 “그분이 걸어오신 행보가 중소벤처기업부 활동과 상당히 거리 있어 전문성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인사청문회에서 그 부분 검증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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