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지지율, 국정농단 사태 뒤 첫 30%대 회복

리얼미터 조사서 한국당 30.4% 기록

민주당 37.2%로 1.1%포인트 하락
정의당 7% 바른미래당 6.2% 민주평화당 2.1%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당 사법개혁특위 1차 회의를 열고 있다.강창광 기자 [e-mail]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이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 뒤 처음으로 30%대를 회복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4∼8일 전국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자유한국당의 정당 지지율은 30.4%로 지난주보다 1.6%포인트 올랐다. 국정농단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2016년 10월2주차(31.5%) 이후 지지율 30%대를 회복한 것은 처음이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은 부산·경남·울산(PK)과 충청권, 경기·인천, 50대와 30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대구·경북(TK)과 서울, 2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떨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37.2%로, 지난주보다 1.1%포인트 떨어졌다. 정의당은 7.0%로 한 주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떨어져 6.2%를 나타냈다. 민주평화당은 2주 연속 하락한 2.1%로, 창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1%포인트 떨어진 46.3%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평가는 46.8%로, 지난 1월 첫째주(긍정평가 46.4%, 부정평가 48.2%) 이후로 다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경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