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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통영·고성에 ‘공안통’ 후배 정점식 공천

등록 2019-03-11 23:03수정 2019-03-11 23:10

4·3 보선 시험대 오른 황교안
당대표로서 첫 공천권 행사
내년 총선 전초전 성적 주목

‘노회찬 지역구’ 창원 성산엔 강기윤
정의·민중·민주당은 ‘단일화’ 모색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국당 경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미경 최고위원, 강 후보, 황 대표, 정 후보,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창원/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1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한국당 경남도당에서 4·3 보궐선거 창원성산 강기윤 후보, 통영·고성 정점식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부터 정미경 최고위원, 강 후보, 황 대표, 정 후보, 나경원 원내대표, 이주영 국회부의장. 창원/연합뉴스
3주 남짓 남겨둔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두곳(경남 창원성산, 통영·고성)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첫 ‘시험대’로 떠올랐다. 황 대표 취임 뒤 열리는 첫 선거이고, 내년 총선 격전이 예상되는 부산·경남 민심을 가늠할 전초전 성격도 띠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민중당은 고 노회찬 의원 지역구였던 ‘창원성산 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보궐선거 두곳에서 2승, 적어도 1승을 목표로 한다. 통영·고성은 2016년 총선에서 다른 후보가 불출마해 이군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무투표 당선된 곳이다. 이 의원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지난해 12월 의원직을 잃었다.

자유한국당은 11일 대검 공안부장을 지낸 정점식 변호사를 경선을 거쳐 이 지역 후보로 공천했다. 정 후보는 황 대표가 법무부 장관 시절 추진한 ‘통합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의 정부 쪽 티에프팀장을 맡았다. 황 대표의 공안통 직계 후배다. 당에선 ‘정치 신인’ 정 변호사가 공천을 받은 건 ‘황교안 파워’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통영·고성 공천 확정과 함께 황 대표는 이날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시 성산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어 선거 지원에 나섰다. 황 대표는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 실정으로 경남 경제가 무너질 위기에 직면했다. 대통령이 신경써야 하는 곳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며, 금강산 관광 재개가 아니라 경남의 관광 부활”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2016년 총선 당시 야권 단일후보로 나선 노회찬 정의당 후보에게 졌던 강기윤 후보를 다시 내세웠다. 당시 강 후보는 40.2% 득표율로 낙선했다.

자유한국당이 보궐선거 두곳에서 모두 이기면 황 대표 체제가 힘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번에 자유한국당은 지난 총선에서 무투표 당선된 통영·고성에서 민주당과 경쟁 관계에 놓였다. 민주당은 이곳에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후보로 내세웠다.

창원성산에선 자유한국당에 의석을 내줄 수 없다는 다른 정당 간 연대 움직임이 활발하다. ‘노회찬 지역구’를 사수하겠다는 정의당을 비롯해 민주당, 민중당이 ‘단일화’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다만 단일화 방식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후보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투표를 반영해야 한다는 손석형 민중당 후보의 주장을 받아들여 여론조사 50%와 조합원 총투표 50%를 제안했다. 하지만 민중당은 여론조사 50%도 투표인단이 직접 투표하는 ‘민중경선제’를 주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권민호 민주당 후보는 3당이 함께하는 ‘3자 원샷 단일화’를 요구해왔고, 민중당은 “진보(정의당·민중당) 단일화를 먼저 하고, 그다음에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날 일단 정의당과 공식협상에 나섰고, 두 당은 ‘안심번호’를 이용한 여론조사 방안 등에 공감대를 이뤘다.

이경미 서영지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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