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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4·3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지도부 총력 지원 나선 한국당

등록 2019-03-21 13:52수정 2019-03-21 19:51

황교안 “어젯밤 원룸 얻어 창원으로 이주”
민주-정의 단일화 추진에 “좌파 정당 야합” 색깔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뒷줄 왼쪽 셋째)가 21일 경남 창원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인근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여해 발언하려 준비하고 있다. 창원/김미나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뒷줄 왼쪽 셋째)가 21일 경남 창원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인근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여해 발언하려 준비하고 있다. 창원/김미나 기자
2·27 전당대회 승리 후 첫 시험대에 오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1일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격전지인 경남 창원 성산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당 지도부와 함께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 등도 지원 유세에 나서 “정권 심판론”을 강조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창원 성산구 시민생활체육관 인근에서 열린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 참석해 “창원경제 폭망의 주범은 문재인 정부”라며 “엉터리 경제 정책과 실패한 좌파 사회주의 경제 실험이 창원의 경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어젯밤에 창원으로 이주했다”며 “작은 원룸을 얻어 한 분이라도 더 만나고 어떻게 창원경제를 살릴 것인지 의견을 듣겠다. 10년 전엔 창원지검 검사장을 한 적이 있다. 잊지 않고 있다. 내 일처럼 강 후보와 함께 경제를 살리겠다”고 했다.

보수층 집결을 겨냥한 듯 ‘색깔론’을 꺼내 들고 있는 황 대표는 이날도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 추진을 언급하며 “야합하지 않고는 선거도 못 치를 정당이 뭐하러 나오는지 모르겠다. 차라리 문을 닫는 게 맞는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실패한 좌파 정당들의 야합이다. 백번 단일화를 해봐야 창원경제를 살릴 능력이 없다”며 “‘사람이 먼저’라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창원 시민은 사람이 아닌가”, “문 대통령이 먼저 챙겨야 할 것은 개성공단이 아니라 창원공단”이라고 했다.

창원 성산과 경남 통영·고성에서 ‘승기’를 잡으면 황 대표의 내부 장악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의 이런 발언은 이번 보궐선거를 ‘이념 전쟁’ 구도로 형성해 지지층을 결집하고 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중도층까지 포섭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오후 창원 반송시장에서 유세를 이어가면서 “이번 보궐 선거는 한 선거구의 문제가 아니다”, “문재인 정권이 경제를 다 망가뜨리고 무너지게 하고 있다. 이번 보궐선거는 문재인 정권에 대한 심판”이라고 정부를 겨냥했다. 이날 연설 중엔 ‘좌파 독재’ ‘좌파 사회주의 정부’라는 단어가 빠지지 않았다.

4·3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날엔 황 대표 뿐만 아니라 지도부에서도 창원으로 총출동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 표를 몰아달라”고 말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전 강기윤 후보 출정식에서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했는데 속 시원하셨냐”며 “이번 정권이야말로 ‘김정은 수석대변인’ 보다 더한 얘기를 들어도 모자라지 않은 정권 아니냐”고 현 정권을 비판했다.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서 패한 뒤 첫 공식 일정에 나선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지원 유세에 나서 “4월3일은 이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라며 “북핵을 폐기하라 해도 요지부동인데 남북군사합의를 통해 국방 안보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역주행, 비겁한 정권, 안보 포기 정권을 이번 선거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창원/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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