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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이게 청와대냐”·“막장 간다”·“갑질의 전당” 집중포화

등록 2019-04-09 17:37수정 2019-04-09 19:31

나경원 “‘이게 나라냐’더니, 이게 청와대냐”
김태흠 “김연철은 김정은 부대변인”
“청 기강 막장” “갑질의 전당” 청와대 겨냥 ‘총공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의장 접견실에서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 5당 원내대표 회동을 위해 만나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자유한국당이 연일 청와대를 겨냥한 세찬 공세를 퍼붓고 있다.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고 있는 한국당은 9일 청와대 앞에서 비상의총을 여는 한편, 청와대를 향해 “부정, 부패, 갑질의 온상” “막장 행보” 등 수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9일 청와대 앞에서 장외 비상의원총회를 소집하고 “4월 국회 첫날 야당에게 준 메시지는 민심을 거스르는 대통령의 ‘오기 임명’이었다”며 “ ‘이게 나라냐’고 집권한 청와대에게 묻고 싶다. 이게 청와대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심과 멀어질수록, 사과에 인색할수록 결국 대통령이 국민 심판에 직면하고 말 것”이라고도 말한 그는 “이 정부의 잘못된 인사 검증 실패, 청문회 패싱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의총에 참석한 김태흠 좌파독재저지특위 위원장은 “김정은이 좋아할 발언만 줄기차게 하는 김연철 장관을 임명한 것은,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불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부대변인을 임명한 것과 같다”고 비난했다.

앞서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선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임명 강행은 국회 파행을 야당에 덮어씌우겠다는 (청와대의) 더티플레이”라며 “나쁜 정치, 악한 정치, 독한 정치의 전형을 청와대가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파행을 유도하는 대통령의 나쁜 의도에 말려들지 않고 민생을 챙기겠다”고도 덧붙였다.

이날 한국당은 장관 부실인사 검증과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동산 투기 의혹, 주영훈 대통령 경호처장의 계약직 직원 동원 논란 등을 집중 비판하고 나섰다. △박영선·김연철 임명에 대한 대통령 사과 △조국 수석 경질 △주영훈 경호처장 파면 △김의겸 대변인 등 청와대 참모 즉각 수사 등 4가지 요구사항을 담은 결의문도 이날 청와대에 전달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대변인 관사는 투기에 활용되더니, 대통령 경호처장 관사는 황당무계 갑질의 전당이 된 셈”이라며 “불법, 탈법, 갑질의 종합세트장”이라고 비판했다. “본인들은 티끌 하나 없는 정의의 사도들인 것처럼 행세하며 자신들이 공격하고 싶은 대상은 부도덕 적폐세력으로 몰아 인민재판의 재물로 삼았다”고도 덧붙였다. 김정재 원내대변인도 같은 날 “뇌물수수, 음주운전, 막말, 재개발 투기에 이은 청 경호처장의 청소갑질, 막장으로 가는 청와대”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주 처장 논란이 청와대의 “막장행보” “적폐 중의 적폐”를 보여준다며 비난했다.

한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가야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국회의사당”이라며 청와대 앞 의총을 소집한 한국당을 비판했다. 그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을 겨냥해 “3월 국회를 빈손으로 만든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지 묻고 싶다”며 “4월 국회까지 파장으로 몰아선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의 장관 임명 강행에 ‘결사항전’을 거론한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 건지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 “김학의 사건 불똥이 본인에 번지는 것을 결사적으로 막아보겠다는 것 아닌지 의심된다”고 꼬집었다.정유경 장나래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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