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오후(현지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내 하원 본회의장에서 우즈베키스탄 상·하원 의원과 주요 언론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5주 연속 40% 후반대를 기록하며 5주 연속 긍·부정 평가가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결과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를 받아 지난 15~19일 전국 유권자 2523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2%포인트 오른 48.2%를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7% 포인트 하락한 46.1%였다. 긍·부정 평가는 오차범위 안인 2.1%포인트 차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을 둘러싸고 야당의 공세가 집중됐던 주초에 하락세였으나,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의 ‘세월호 망언’ 논란과 문 대통령의 중앙아시아 경제 외교 보도가 주 후반 증가하면서 보합세로 보였다”고 분석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진보층, 30대, 경기·인천 지역에서 상승했고, 보수층, 60대 이상, 충청권과 대구·경북(TK),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37.8%. 자유한국당은 0.5%포인트 오른 31.3%를 기록했다. 정의당은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전주보다 1.9%포인트 내린 7.4%로 집계됐다. 지도부 내분이 격화된 바른미래당도 전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4.7%로 2주 연속 4%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바른미래당 호남계와 제3지대 통합 움직임을 보이는 민주평화당(1.9%) 또한 지난주 대비 0.6%포인트 떨어져 창당 후 처음으로 1%대를 기록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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