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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콘서트·버스투어…‘천막 불허’에 김빠진 한국당, 새 ‘장외투쟁’ 고심

등록 2019-05-01 17:23수정 2019-05-01 17:40

광화문 ‘천막농성본부’ 불허 방침에
‘국민 속으로’ 다른 방법 모색
2일 정용기·김태흠 의원 등 삭발식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반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일 오후 국회에서 ‘반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삼위일체 콘서트·민생버스 투어·유튜버 연대… 광화문 ‘천막 불허’ 방침에 자유한국당이 ‘국민 속으로 들어갈’ 새로운 방법을 고심하고 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반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어 앞으로 자유한국당의 ‘장외 투쟁’ 방향을 소개했다. 당초 거론됐던 광화문 천막농성본부는 서울시가 조례를 들어 불허 뜻을 밝히면서, 국민 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다른 방안을 찾겠다며 내놓은 안이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막기 위한 여정에 돌입한다. 미처 챙기지 못했던 부분까지 대한민국을 위해 싸우겠다”며 그 방안으로 △선거제·공수처·민생 삼위일체 콘서트 △자유친(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 영상백서 △114 민생 버스 투어 등을 제시했다.

나 원내대표는 ‘삼위일체 콘서트’를 구상한 배경으로 “선거제와 공수처법은 민생과 직결되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국회와 검찰이 청와대 권력에 굴종하는 것은 곧 국민이 국가 권력에 예속되는 것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직접 설명하겠다. 민심 속으로 깊게 파고 들어가 국민 눈높이에서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북콘서트’처럼 의원들이 직접 소통하는 형태로 만나겠다는 것인데, 구체적 방식은 아직 논의중인 상황이다. 나 원내대표는 “국민들과 직접 공청회를 하는 방법, 방송을 통해 하는 방법도 있고 타운 미팅처럼 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손쉽게 전파 가능성이 높은 것부터 하겠다”고 설명했다. ‘114 민생버스’는 정용기 정책위의장 주관 하에 직접 민생현장을 찾겠다는 것인데, 114명의 국회의원들이 틈 나는 대로 민생 현장에 파고들겠다는 목표로 기획됐다.

유튜브를 통한 ‘홍보’에도 나선다. 나 원내대표는 또 “‘자유한국당 유튜버 친구들(자유친)’도 만들어, 한국당 전문가들과 정책 이슈를 쉽게 풀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이러한 유튜브 연대를 통해 ‘자유친 영상 백서’를 엮어내겠다는 목표다.

나 원내대표는 서울시가 ‘광화문 천막 당사’를 불허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결국 그런 방식도 국민 속으로 들어가 직접 소통하는 방법의 하나로 실무 차원에서 논의된 것”이라며 “광장에서, 국회에서 계속 국민 속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또 많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당 소속 의원들의 삭발식도 오는 2일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다. 정용기 정책위의장을 비롯해 김태흠, 정갑윤, 김기선, 박덕흠, 윤영석, 이장우, 이만희, 최교일, 성일종 의원 등 모두 10명이 삭발에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대출 의원은 지난달 30일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해 삭발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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