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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국정원 “북 발사체 도발로 보지 않아…대외 압박 성격”

등록 2019-05-06 18:46수정 2019-05-06 21:24

“비핵화 판 깨지 않으려 북한이 수위 조절”
미사일 여부 분석 중…수개월 걸리기도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6일 오후 국회에서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으로부터 북한 발사체 관련 보고를 받은 뒤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장인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은 이날 김상균 국정원 제2차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은 뒤 기자들과 만나 “모양을 봐서는 지대지로 보인다. 하지만 지대지라는 것만 가지고 공격용인지 방어용인지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번 발사는 과거처럼 도발적인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대외 압박의 성격은 있지만 비핵화의 협상의 판을 깨지 않겠다는 의도로 북한이 수위를 조절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국정원이) 폼페이오가 한 말을 인용해 어느 나라의 경계선도 넘지 않았고 한미일 어느 나라에도 위해를 가하지 않은 것을 강조했다”며 “대응 발사를 할 상황으로는 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이견차 때문에 입장 발표가 늦어졌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미사일이 맞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분석 중이기 때문에 답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분석해야 할 것이 많아 몇 달까지도 걸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국정원이 판단을 번복한 데 관해 이 의원은 “국정원의 자체 판단이라기보다 합참의 의견을 전달했다. 즉각 미사일이라고 낸 근거는 합참에게 물어보라는 답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북러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이 미국이 주장하는 북핵의 완전한 폐기에 공감하면서도 단계적 핵 폐기를 주장하는 북한을 이해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미국이 이야기하는 비핵화 원칙에 공감한다는게 푸틴 대통령의 입장이었는데 모든 것을 폐기하면 제재 완화가 시작되기 보다는 단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북한의 주장을 푸틴이 이해한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가 우호적인 생각을 가졌다 하더라도 러시아의 영향력이나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북미간 협상은 지도자간 탑다운 방식이기 때문에 러시아가 개입할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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