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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김관영 “유승민 등 ‘기호 3번 달고 출마’ 약속하면 사퇴한다”

등록 2019-05-07 11:22수정 2019-05-07 11:31

바른정당계·안철수계 지도부 퇴진 요구에 배수진
“김관영 몰아내고 당권 확보하겠다는 집착”
의원 15명 ‘조기 원내대표 선거’ 의총 소집 요구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7일 당내에서 불거진 지도부 사퇴 요구에 대해 “기호 3번을 달고 자유한국당·더불어민주당과 연대 통합 없이 당당하게 총선에 나가서 국민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를 표현하면 그 즉시 그만두겠다”고 배수진을 쳤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저는 바른미래당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며 “저에게 원내대표 사퇴를 요구하고 조기 원내대표 경선을 요구하신 의원들 모두 바른미래당 이름으로 기호 3번을 달고 당당하게 총선에 나가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는 의사 표현을 한다면 즉시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민 의원을 포함해 원내대표 사퇴를 강요하고 당 지도부를 흔들고 계신 분들에게 묻는다. 다음 총선에서 기호 3번으로 나가는 것인가, 기호 2번과 함께 하나, 아니면 2번으로 나가는 거냐”, “다당제를 지향하는 개혁정당이냐, 한국당과 함께하는 반개혁 연합이냐. 확실히 답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석분포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바른미래당은 ‘기호 3번’을, 한국당은 ‘기호 2번’을 받게 되는데, 이를 언급하며 지도부 사퇴를 주장하는 의원 다수가 한국당과의 연합을 노리고 있다고 노골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이날 회의엔 바른정당계 의원들과 국민의당 안철수계 의원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았으며, 김 원내대표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채이배·임재훈·최도자 의원만 자리를 채웠다. 김 원내대표는 “원내대표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인데도 사퇴를 요구하면서 몰아내려고 하는 것을 보면 (지도부 사퇴론을 주장하는) 이유가 더 분명해지고 있다. 김관영을 몰아내고 당권을 확보하겠다는 집착으로밖에 볼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4·3 보궐선거 참패,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지정 과정에서 불거진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호남계 의원들의 갈등은 봉합지점을 찾지 못하고 격화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는 권은희 의원 등 여성 의원 4명이 김 원내대표를 찾아가 조기 원내대표 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바른정당계 유의동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원 15명의 서명을 받은 의원총회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여기엔 권은희, 김삼화, 김수민, 김중로, 신용현, 오신환, 유승민, 유의동, 이동섭, 이태규, 이혜훈, 정병국, 정운천, 지상욱, 하태경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6월 말 예정된 원내대표 선거를 앞당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당헌·당규에 따라 바른미래당은 이르면 8일 의원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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