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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11일 대구 장외집회…한국당 일각선 출구 모색

등록 2019-05-10 19:53수정 2019-05-10 20:26

당내서 인원동원 피로감 호소
다른 당 원내지도부 교체 맞춰
원내 복귀 명분 찾으려는 움직임
김광림 “재해추경은 대화 가능”
중진의원 “국회파행 길면 책임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0일 오후 대구 경북대학교 북문 인근의 한 카페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11일 ‘텃밭’ 대구에서 주말 장외집회를 연다. 서울 광화문에서 3주 연속 대규모 주말 집회를 열면서 누적된 당원들의 피로도를 완화하고 장외투쟁 열기를 지역으로 확산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당내에선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다음주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 원내지도부가 교체되는 것에 맞춰 원내 복귀 명분을 찾으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민생투쟁 대장정’ 중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대구 달서구 대구문화예술회관 앞에서 문재인 정부 규탄 장외집회를 연다. 한국당은 당분간 황 대표의 지역 거점 도시 순회 일정에 맞춰 주말집회를 이어갈 방침이다. 17일에는 대전이나 천안이 충청권 주말집회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주말마다 대규모 인원을 동원해야 하는 당 조직 파트와 당협위원장들 사이에선 볼멘소리가 나온다. 당 관계자는 “적잖은 참여 인원을 할당받은 지역 당협위원장들이 피로를 호소한다. 광화문 연속 집회가 마무리되면서 수도권은 그나마 한숨 돌렸다지만, 지역에서는 당분간 계속 곡소리가 나올 것”이라고 했다. 지도부는 앞서 세차례 열린 서울 광화문 집회 등에 ‘총동원령’을 내리고 당협위원장들의 현장 출석 상황을 점검했다. 당내에선 ‘원외’인 황 대표를 중심으로 당분간 지역 순회 집회를 이어가더라도, 원내지도부는 적절한 국회 등원 시기를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민생경제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심사를 무한정 미룰 수는 없기 때문이다. 김광림 최고위원은 이날 <가톨릭평화방송> 인터뷰에서 “선심성 예산을 빼고 재해 추경만 하자고 하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원내 복귀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국당의 한 중진 의원은 “황 대표는 이번 기회에 대선주자로 확실히 발돋움하겠다는 복안이어서 장외투쟁이 장기화하더라도 손해 볼 게 없다. 하지만 국회 파행이 길어질 경우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는 나 원내대표는 사정이 다르다. 결단의 시기가 조만간 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유경 장나래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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