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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바른미래당 새 원내대표 놓고 김성식·오신환 2파전

등록 2019-05-13 14:38수정 2019-05-13 16:11

김성식 “화합·자강·혁신…혁신위원회로 위기 돌파”
오신환 “안철수·유승민과 함께…지도부 퇴진”
안철수계 표심에 당선 여부 달려
얼어붙은 정국 해소 역할에도 관심
김성식(왼쪽)·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성식(왼쪽)·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원내대표 경선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대상 안건) 지정 후유증으로 새 원내 사령탑을 맞이하게 된 바른미래당에서 13일 김성식·오신환 의원이 잇따라 원내대표직에 출사표를 던졌다. 두 의원 모두 “창당 정신”을 강조하면서도 김 의원은 “화합, 자강, 혁신”을, 오 의원은 “지도부 퇴진”에 방점을 찍으며 자신을 새 원내대표 적임자라고 평했다. 바른미래당은 오는 15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는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한 김 의원은 “당의 혁신, 한국 정치의 개혁, 민생국회의 선도, 그리고 바른미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출마했다”며 “오직 바른미래당의 혁신과 새 출발, 국민의 힘겨운 삶부터 챙기는 민생국회 선도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 25일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벌어진 바른미래당 소속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논란과 관련 “민주적인 원내운영을 약속드린다. 그 상징적인 조치로써 사개특위 사보임을 원상복귀 하겠다”고 말했다. 당시 김관영 원내대표는 오신환·권은희 의원을 채이배·임재훈 의원으로 사보임하면서 공직자범죄수사처 등 사법개혁 법안을 패스트트랙에 태웠다. 김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사개특위 내에서 제대로 된 사법개혁안 충실히 논의되기 위해서 사보임 원상복구 필수적이라 생각한다”고 거듭 밝혔다. 다만 최근 당내에 불거진 손학규 대표 퇴진론에 대해선 “혁신위원회가 만들어져서 함께 해법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며 “리더십 문제를 포함해 당 화합과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 함께 하겠다”고 했다.

오 의원은 ‘지도부 사퇴’를 전면에 들고 나섰다. 오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당의 패기, 미래 지향적인 젊은 리더십으로 정치를 바꾸고 미래를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또 “원내대표에 당선되는 즉시 의원단의 의사를 결집하고 현 지도부를 퇴진시켜 창당정신을 온전히 구현해 낼 책임정치 실천 운동에 돌입하겠다”고 했다. 오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안철수 전 의원의 이름을 거론하며 “두 창당 주역과 손잡고 바른미래당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는 패스트트랙 국면에서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 사보임 강행으로 당내 의원들의 압박을 받은 김관영 원내대표가 지난 8일 사퇴를 결심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김 의원은 혁신위를 통한 당 리더십 재논의를, 오 의원은 지도부 퇴진을 주장하고 있어, 선거 이후 손 대표 거취를 결정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 쇄신 방안에 대해 바른정당계와 국민의당 호남계의 입장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계 의원들의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에 이어 바른미래당도 이번 주 원내대표를 교체하면서 얼어붙은 정국이 정상화 될 지에도 시선이 모이고 있다.

김 의원은 부산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경기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2008년 제18대,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당선된 재선 의원이다. 오 의원은 서울 당곡고,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출신으로 2006년 서울시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했다. 2015년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2016년 20대 총선에서도 국회에 입성한 재선 의원이다. 김미나 장나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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