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접점 못 찾은 원내수석부대표 회동… 5월 국회 ‘빈손’ 우려

등록 2019-05-24 11:53수정 2019-05-24 11:59

바른미래당 패스트트랙 사과 중재안 냈지만
민주당 지난 22일 의총에서 ‘거부’ 뜻 밝혀
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들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어민주당 이원욱(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이동섭, 자유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들이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야3당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가 24일 국회 정상화를 위해 각 당 원내대표 회동을 건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조건으로 내건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와 철회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교착상태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전 이원욱 더불어민주당·정양석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한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이동섭 원내수석부대표는 회동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공전된 상황에서 생산적인 국회를 만들자는 뜻에서 (회동을) 제가 건의했다. 앞으로 이런 회동보다는 아침 6시에 목욕탕에 회동해 소통의 폭을 넓히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이 제시한 ‘중재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은 한국당에 국회 복귀 명분을 만들어 한국당을 협상으로 불러들였으면 좋겠다고 했다. 패스트트랙 문제 때문에 동물국회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국민에게 서로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이 이 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고소 취하도 절대 안 되고, 사과 발언도 안 된다고 뜻을 모았다. 유감 표명을 전제조건으로 해서 국회정상화를 하는 방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입장이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여야4당이 선거제도 개혁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한데 대한 사과와 철회,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 등을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내건 바 있다.

상황이 이런 만큼 원내대표 회동이 이뤄진다고 해도 큰 진전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현장 최고위원회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정상화와 관련해 “접점을 찾아갈 수 있다고 봤는데 멀어진 거 같아서 아쉽다. 접점을 찾다가 (한국당의) 과도한 요구가 장애가 됐다”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들이 다시 통 크게 합의할 계획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도 ”지금으로선 쉽지 않은 거 같다”고 답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강경발언을 이어나갔다. 나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에서 “국회 정상화의 가장 큰 적은 집권당의 이념 강화와 선명성 투쟁이라고 본다. 여당은 의총에서 오직 제1야당을 적대시한 모습만 보였다”고 반발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