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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강효상 “후배 고초 가슴 미어져”…외교관 ㄱ씨 “‘굴욕 외교’ 포장, 상상 못했다”

등록 2019-05-28 11:25수정 2019-05-28 11:48

강효상 “억울한 희생자 만들려는 작태 좌시하지 않겠다”
ㄱ씨 “강, 자신만 참고하겠다 말해…정쟁 도구 악용 예상 못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 유출 파문을 일으킨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문재인 정권이 눈엣가시 같은 야당의원을 탄압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희생자를 만들려는 작태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3급 기밀에 해당하는 정상 간 통화 내용을 흘린 주미대사관 소속 외교관 ㄱ씨를 ‘억울한 희생자’라고 언급한 것이다.

강 의원은 이날 이른 오전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전날) 저녁 뉴스를 보니 친한 고교 후배가 고초를 겪고있는 것 같아 가슴이 미어진다”며 “부당한 처벌이나 인권침해가 있을 경우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미동맹과 대미외교가 균열을 보이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이에 왜곡된 한미외교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린 야당의원의 당연한 의정활동에 대해 기밀 운운으로 몰아가는 것은 가당치 않은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강 의원은 “판례에서도 기밀은 기본권 보호 차원에서 정말 제한적으로 적용해야 함을 명시하고 있다”며 “정부여당이 얘기하는 1~3등급의 자의적이고 행정 편의적인 분류가 아니다. 일본에 오는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을 오라고 초청하는 것이 상식이지 기밀이냐”고 되물었다. 이어 “끝까지 맞서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외교관 ㄱ씨도 이날 변호사를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다. 그는 “어떤 의도를 가지고 강 의원에게 비밀을 누설한 것은 아니”라며 “국회의원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생각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 “강 의원의 고교 후배는 맞지만, 동문회에서 한두 차례 만났을 뿐 대학 졸업 뒤 30년 넘게 특별히 연락을 주고받지 않았다”며 “올 2월께 국회 대표단으로 미국을 방문한 강 의원과 조우한 뒤 몇 차례 접촉했다”, “강 의원이 자신만 참고하겠다는 취지로 계속 말해 이를 정쟁의 도구로 악용할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으며 ‘굴욕 외교’로 포장되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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