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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5·18 미국 기밀문서 공개해달라” 백악관에 청원

등록 2019-06-03 17:21수정 2019-06-03 21:19

오는 28일까지 10만명 넘으면 백악관 답변해야
“39년간 숨겨진 5·18 진실 밝혀지도록 동참 호소”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올린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정부 문서 공개와 제공을 요청하는 청원글. 한 달 동안 청원자 10만명을 채우면 백악관이 관련 답변을 내놓는다.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 ‘위 더 피플’에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난달 29일 올린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정부 문서 공개와 제공을 요청하는 청원글. 한 달 동안 청원자 10만명을 채우면 백악관이 관련 답변을 내놓는다.
최경환 민주평화당 의원이 미국 정부에 1980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밀문서를 공개해달라는 백악관 청원을 진행중이다.

최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내어 “5·18과 관련된 국내 자료가 대부분 왜곡·조작된 상황에서 미국정부의 39년 전 기밀문서가 5.18 진상규명의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1979년과 1980년에 작성한 한국 5.18 관련 기밀문서들 원본 자료를 제공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1980년 대한민국 5·18민주화운동 관련 미국 정부 문서 공개 및 제공 요청’이라는 제목의 영문 청원글을 지난달 29일 ‘위 더 피플’(We the People)이라는 백악관 청원 사이트(https://petitions.whitehouse.gov/petition/request-disclose-and-provide-us-government-documents-koreas-may-18-democratization-movement-1980)에 올렸다. ‘위 더 피플’은 우리나라의 ‘청와대 청원 게시판’과 비슷한 제도로 청원 글이 게시된 후 한달 내에 청원 동의자가 10만명이 넘으면 백악관이 답변을 하는 제도다. 3일 오후 5시10분 현재 1041명이 청원했고, 청원 마감은 오는 28일이다.

최 의원은 청원글에서 자신을 “대한민국 국회 최경환 국회의원”이라고 밝히며 “1980년 대한민국 광주에서 발생했던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미국 백악관, 국방부, CIA, 국무부 등 미국 정부기관의 5.18 관련 기밀자료들을 공개하고 한국정부에 제공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호소했다. 최 의원은 이어 “5·18 민주화운동은 당시 신군부의 정권찬탈 음모에 맞서 광주시민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계엄군에 의해 무차별하게 학살당한 아픔의 역사”라며 “5·18 이후 39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완전한 진상이 규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문서 공개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가치가 지켜줄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청원글을 맺었다.

최 의원은 “2016년 미국 오바마 정부 때 아르헨티나 비델라 군사정권을 비호한 내용이 담긴 비밀문서를 아르헨티나 정부에 제공해 진상규명을 지원했던 사례가 있고, 트럼프 정부에서도 작년 4월에 관련 자료를 아르헨티나에 제공했다”며 “이번 백악관 청원이 한국정부와 미국정부 간의 협상, 미국 정부의 공개 결정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다른 나라의 전례를 살펴서 미국 정부가 5·18 기밀문서 공개를 결정해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언급한 ‘한-미 정부 간의 협상’은 최근 천정배 의원이 이낙연 총리에게 ‘우리정부가 미국 정부에 5·18 기밀해제 자료 제공 요청을 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물은 질의에 대해 이 총리가 “정부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고 외교채널 등을 통해 미국과 협의해 나가겠다”고 답한 데 대한 언급이다.

최 의원은 “39년 동안 숨겨져 왔던 5.18의 진실이 밝혀 질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해외 동포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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