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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문희상 “무슨 이런 국회가…난파선서 선장하겠다 싸우는 격”

등록 2019-06-06 11:32수정 2019-06-06 11:38

최근 국회 상황에 답답함 토로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하고 있다. 2019.05.23 청와대사진기자단
문희상 국회의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하고 있다. 2019.05.23 청와대사진기자단
문희상 국회의장이 최근 국회 모습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난파선에서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싸우는 격이고, 우물 안 개구리가 대장 하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문 의장은 러시아·발트 3국(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공식방문 중이던 3일(현지시각)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동행 기자단과 인터뷰를 하고 “힘을 합쳐 ‘대한민국호’를 건실하게 만든 뒤 대장을 하겠다고 하면 되는데 거꾸로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특히 야당을 비판했다. 그는 “노태우 대통령 때는 여소야대였어도 야당 협조로 5공화국 비리특별위원회, 청문회 등을 포함해 전체 안건의 90%를 의결했다”라며 “지금은 30%도 안 된다. 무슨 이런 국회가 다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국가를 생각하고 협조해 모두 정권을 뒤집었다. 야당이 집권하려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라며 “지금 야당은 무조건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망하기만을 바란다. 최소한 외교와 안보에서는 그렇게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문 의장은 “지금 야당의 지지율 상승은 결집력만 있고 확장력이 부족하다. 지도자가 다음 선거와 대통령 후보 되는 것이 급해 자기만 생각하면 당리당략, 사리사욕 문제가 된다”라며 “국회로 들어와 개혁입법과 민생법안 통과에 협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자유한국당이 잇단 ‘막말 파문’에 대해선 “공멸의 정치”라며 “당에서 징계해 절대 막말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 오히려 독려하고 감싸고 비호한다면 그런 정당은 규율과 기강이 없는 정당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여야 대화와 국회 정상화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한이 없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권한이 있으면 당장 행사하고 밀어붙일 텐데 국회법 등 이것저것을 뒤져봐도 의장이 할 일이 없다”라며 “그렇지만 대화와 토론을 위해 초월회, 원내대표 정례회동 등에 (한국당이) 안 나오더라도 할 거다. 어쩔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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