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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억 횡령 혐의 ‘정태수 아들’ 정한근, 해외도피 21년 만에 압송

등록 2019-06-22 14:41수정 2019-06-22 15:37

1998년 검찰에서 조사받은 뒤 도주
도피 21년 만에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22일 오후 국적기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도피 21년 만에 중미 국가인 파나마에서 붙잡힌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아들 정한근 씨가 22일 오후 국적기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 도착해 입국장을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정태수 전 한보그룹 회장의 넷째 아들이 도피 21년 만에 한국에 송환됐다.

대검찰청 국제협력단(단장 손영배)는 22일 낮 파나마에서 붙잡은 정한근(54)씨를 한국으로 압송했다. 정씨는 이날 오후 1시23분께 모자가 달린 남색 점퍼를 입고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씨는 ‘해외도피는 왜 했냐’ ‘도피 생활은 어디서 어떻게 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검찰은 곧바로 정씨를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로 이송해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씨는 1997년 11월 한보그룹 자회사인 동아시아가스(EAGC)의 자금 약 322억원을 횡령해 스위스의 비밀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1998년 6월 서울중앙지검에서 한차례 조사를 받은 뒤 도주했다. 그해 7월 법원에서 구속영장이 발부됐지만,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영장이 집행되지 못했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임박하자 2008년 9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 국외 도피 및 횡령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정씨는 국세 253억원을 체납하기도 했다.

대검 국제협력단은 2017년 정씨가 미국에 체류 중이라는 측근의 인터뷰가 방송된 일을 계기로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정씨의 소재 추적에 나섰다. 그 과정에서 정씨가 마지막으로 체류한 에콰도르 당국으로부터 정씨가 이달 18일 파나마로 출국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파나마 이민청 등의 협조를 얻어 신병을 확보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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