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지지도 민주당 42.1%-한국당 29.2%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긍정 47.7%
23일 자유한국당이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구멍난 군사경계! 청와대 은폐조작! 文정권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지지율 격차가 여야간 국회 정상화 합의 불발 뒤 12.9%를 기록하며 10%대로 확대됐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27일 tbs의 의뢰로 실시한 6월 4주차(24~26일) 주중 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4.1%p 상승한 42.1%, 한국당 지지율은 0.8%p 내린 29.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30.0%에서 20%대로 떨어졌고, 민주당은 지난주 38.0%에서 40%대를 회복했다. 두 정당 간 격차는 지난주 8.0%에서 12.9%로 10%대로 벌어졌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 결집과 한국당 이탈로 격차 확대가 두드러졌다. 리얼미터는 “중도층에서 민주당이 상당폭 결집하고, 한국당은 이탈하며 양당 간 격차가 20%p 가까이 벌어졌다”며 “한국당의 국회 정상화 합의 번복(24일)에 대한 비판 여론 확대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합의 번복 이틀 뒤인 26일 일간집계에서 한국당은 지지율 27.5%를 기록하며, 부산경남·충청·경인과 30대, 50대층이 이탈하는 흐름을 보였다. 정의당은 1.1%p 오른 8.3%, 바른미래당은 2.3%p 내린 4.2%, 민주평화당은 0.6%p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무당층은 1.6%p 감소한 1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조사한 것으로, 4.0%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1.0%p 올라 47.7%를 기록했다. (무선 80 : 유선 20, 총 1,500명 조사) 부정평가는 0.2%p 내린 48.1%로, 긍정평가와 오차범위(±2.5%p) 내인 0.4%p 격차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관련 영상] 한겨레 라이브 6월27일| 뉴스룸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