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 둘째)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며 정용기 정책위의장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2일 “국무위원도, 법안 논의도, 본회의 일정 논의도 없는 3무 국회”라며 “국정에 대한 책임은 하나도 없는 여당은 민생국회로 돌아오라”고 주장했다. 오는 19일 6월 임시국회가 종료될 예정이지만, 본회의 등 구체적인 일정이 잡히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여당에 물은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경안의 조속한 통과를 주장하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 입항 사건 국정조사 등을 요구하면서 6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경만 통과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처럼 하던 여당이 정작 국회를 열었더니 추경 처리 의지가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본회의를 열자며 18일과 19일 이틀을 고집하다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해임안이 나오니 협의마저 줄행랑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정 장관 해임안을 언급하며 “본회의 날짜를 18일, 19일로 하자던 민주당 주장을 받겠다고 하니, 이제와서 본회의 일자가 이틀 연속 붙어있으면 해임 건의안 표결할 수 있어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양석 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이 3당 원내대표가 합의한 일정을 번복하고 있다”며 다음 주 의사일정이 확정되지 않는다는 이유를 댔다. 그는 “북한 선박과 관련해 안보구멍에 대한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처리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번복한 것”이라며 “이런 입장을 바꾸지 않는다면 최초로 본회의 없이 회기가 끝나는 임시국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예정된 임시국회 일정이 19일로 마무리되는데 본회의 날짜조차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민주당이 추경과 경제 현안 법안 처리를 위해 본회의에 합의하고 진행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