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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한국당, 신인 50%·청년 40% 가산점…탈당 경력 감점·막말 공천배제 검토

등록 2019-07-24 20:58수정 2019-07-24 21:17

신정치혁신특위, 공천개혁안
‘당 대표 공천권 포기’ 방안도 포함
영남권 중진 “선거 이겨야지…” 불만
계파 갈등 본격적 분출 관측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동작구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열린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마련한 공천개혁안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한국당이 들썩이고 있다. 신인·청년·여성 가산점을 크게 높인 새 공천룰이 공론화되는 순간, 황교안 체제 등장 뒤 잠복했던 계파 갈등도 본격적으로 분출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상진 한국당 신정치혁신위원장은 24일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출연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인에겐 50%의 가산점, 청년에겐 최대 40%의 가산점을 주는 안을 내부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특위가 마련한 공천개혁안은 △여성 30% 가산점 부여 △탈당 경력자 10~30% 감점 부과 △막말, 부적절 언행, 해당 행위자 공천 배제 등이 담겼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다만 보수대통합의 여지를 열어두기 위해 “보수통합이나 당의 방침으로 복당한 경우는 예외로 한다”는 예외도 담았다고 한다.

신정치혁신위의 제안은 최고위원회의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뒤 지도부 논의를 거치는 과정에서 수정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당의 쇄신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만들어진 공천개혁안인 만큼, 신인·청년·여성 우대라는 큰 틀이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 신정치혁신위가 내놓은 방안 중에는 ‘당대표의 공천권 행사 포기 선언’도 포함돼 있다. 신 의원은 “가산점이 너무 많지 않냐는 현역의원들 의견이 있지만 개혁안대로 경선을 치러도 현역의원이 유리하다는 게 혁신위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현역의원들이 느끼는 압박감은 작지 않다. 이런 압박감은 내부 경쟁이 치열한 전통적 우세지역의 현역의원들일수록 크다. 영남권의 한 중진 의원은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선거에서는 ‘이기는 공천’을 해야 한다. 당의 이미지가 좋아져도 지역구의 본선 경쟁력이 낮은 후보를 공천해선 필패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청권의 한 의원은 “확정되지도 않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상대 당과 싸워 이겨야 하는 게 선거인데, 벌써부터 내부 분란이 생겨서는 곤란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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