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올해 최고치인 43.2%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 민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1%포인트 오른 43.2%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과 진보층, 호남과 충청권, 서울, 경기·인천, 40대와 60대 이상, 50대에서는 상승했고,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20대에서는 하락했다.
반면 한국당은 0.4%포인트 내린 26.7%였다. 지난 2·27 전당대회 이후 처음으로 2주 연속 20%대를 기록한 것이다. 리얼미터는 보수층과 진보층, 충청·호남·경인·부산·경남(PK), 60대 이상 계층에서 한국당 지지율이 이탈했고, 중도층, 대구·경북(TK)·서울, 30대·20대·40대에서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진보층에서 지난주(62.9%)보다 2.6%포인트 상승했지만, 한국당은 보수층에서 지난주(60.9%)보다 4.3%포인트 하락했다. 중도층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42.9%, 한국당이 26.8%로 양당 격차는 전주(18.2%포인트)보다 소폭 줄어든 16.1%포인트로 좁혀졌다. 정의당은 지난주보다 1.8%포인트 하락한 6.9%로 내려앉았고, 바른미래당은 0.3%포인트 상승한 5.3%를 기록했다. 민주평화당은 2.0%, 우리공화당은 1.9%, 무당층은 12.7%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오른 52.1%로 집계되면서 2주 연속 상승세였다. 부정평가는 0.6%포인트 오른 43.7%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과 반일 감정 확산, 정부에 대한 ‘힘 모아주기’ 여론이 이어지며 지난주 초중반 상승했으나, 북한의 동해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후 주 후반에는 하락했다”고 짚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