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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1일 ‘추경’ 처리 무산… 2일 본회의 열어 처리하기로

등록 2019-08-02 03:17수정 2019-08-02 07:04

감액 규모 놓고 여야 대립 자정 넘겨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국회로 견학온 학생들이 텅빈 본회의장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확답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팽팽히 맞서며 개회식조차 열지 못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7월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된 지난달 29일 국회로 견학온 학생들이 텅빈 본회의장을 관람하고 있다. 이날 국회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의 확답을 요구하는 더불어민주당과 ‘원포인트 안보국회’를 주장하는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이 팽팽히 맞서며 개회식조차 열지 못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여야가 2일 오전 9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과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 촉구결의안 등을 처리하기로 했다. 당초 여야는 1일 낮 2시 본회의를 개회할 예정이었으나, 추경안 삭감을 놓고 여야가 종일 줄다리기를 벌이면서 몇차례 미뤄진 끝에 결국 이날 개회가 무산됐다. 원안 통과를 주장하는 여당과 3조6000억원 규모의 삭감을 요구하는 야당 간 실랑이가 이어지며 이날 자정까지 협의에 이르지 못한 까닭이다. ( ▶관련 기사 보기 : [영상] 추경 실랑이 중 김재원 예결위원장은 음주 브리핑? )

본회의 소집에 대비해 각 당 의원들에게 내려진 비상대기를 해제한 여야는 자정을 넘겨 감액 규모를 결정하고 9시 본회의 개회에 합의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총액 규모는 큰 틀에서 확정됐고 세부 항목의 감액 규모를 정하고 있다”며 “예결위 간사 간 점검을 거쳐 시트작업에 들어간 뒤 2일 오전 8시 예결위 소위, 8시30분 예결위 전체회의, 9시 본회의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경의 규모에는 합의했지만, 무엇을 넣고 뺄 것인지 세부적인 사업 내용은 여전히 조율 중인 상황이다. 여야는 최종 조율을 마친 뒤 예결위 의결을 거쳐 이르면 2일 9시 본회의에서 추경안과 대일 결의안 등을 처리할 예정이다. 일본 각의는 이날 10시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목록) 제외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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