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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럴해저드” 한국당, 조국 맹비난…한편선 청년 ‘끌어안기’ 전략

등록 2019-08-26 11:28수정 2019-08-27 08:20

나경원 “조국패스, 조로남불, 조럴해저드”
한국당 긴급청년간담회 개최 등 2030 잡기 나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 딸과 관련한 논란을 계기로 평소 취약했던 2030 청년층 끌어안기에 나섰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년들의 좌절과 분노를 들으라”면서 “지난 24일 우리 당 광화문 집회에 10만여명의 국민이 함께 했다. 특히 이번 집회에 청년들의 참여가 크게 늘었다. 2030세대가 연사로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 딸과 관련한 의혹이 잇따르자 정부·여당에서 이탈한 청년층이 한국당 쪽으로 결집하고 있다고 본 것이다.

황 대표는 또 “지금 조국 후보자를 향한 청년들의 분노가 단순히 조 후보자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자기 아들은 이중 국적, 특목고, 고액 유학 다 시키면서 다른 사람들의 ‘기회의 사다리’를 걷어차는, 친문 세력의 이중성에 청년들과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그런데도 이 정권과 그 비호 세력들은 청년들이 왜 분노하고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후보자 그리고 친문 세력들은 스스로 왜 진보 꼰대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지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당이 그동안 청년들의 마음을 잘 살피지 못했다는 반성도 이어졌다. 황 대표는 “그동안 우리 당이 2040세대를 섬세하게 잘 살피지 못하고 청년의 목소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한 것은 뼈아픈 사실”이라면서 “이제부터라도 청년의 아픔을 치유하고 더 이상 상처받는 일이 없도록 저와 우리 당이 앞장서서 정말 처절하게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후보자가 안겨준 좌절감과 박탈감이 우리 청년들, 젊은 세대의 마음을 할퀴고 있다”며 “기회는 조국패스, 과정은 조로남불, 결과는 조럴해저드라는 말이 있다. 청년과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할퀴는 것은 결국 정당 지지와 진영논리를 초월해서 전 국민이 조 후보자를 이미 마음속에서 탄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본다. 그것은 입진보(입만 진보)의 위선에 대한 탄핵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국회의원실 제공
자유한국당 신보라 국회의원실 제공
한국당은 긴급청년간담회도 개최해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는다. 신보라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청년이 말하는 조국 후보와 입시 비리 그리고 문재인 정부의 불공정성’이라는 주제로 긴급청년간담회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조 후보자 자녀입시 특혜 의혹의 전말과 향후 정치권의 대응에 대한 전망,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본 조국 사태에 대한 2030세대의 반응과 함께 ‘조적조(조국의 적은 조국)’ 현상 심층 분석, 청년이 조국 사태에 분노하는 근본적인 원인을 살펴보고 유사 사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전망 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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