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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6일 개최

등록 2019-09-04 14:56수정 2019-09-05 01:38

민주-한국 비공개 회동서 전격 합의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6일 개최한다고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4일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 앞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6일 개최한다고 발표한 뒤 악수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6일 개최하기로 했다. 그동안 이견을 빚었던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딸 등 가족 증인을 부르지 않기로 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4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일정에 대해 합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비공개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과 한국당은 인사청문회에 대해서 그동안 서로 많은 이견이 있었지만 국회 책무를 이행하는 게 맞다는 생각으로 6일에 인사청문회 개최하겠다”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오는 6일까지 재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한 바 있다.

그동안 민주당과 한국당은 가족 증인채택 문제를 두고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국회 책무인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한다는 부담감이 컸고, 민주당은 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조 후보자는 임명하는데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가족 증인은 부르지 않기로 했다. 가족 증인뿐만 아니라 모든 증인에 대해 법적으로 지금 부를 수 있는 시간 지났기 때문에 사실상 증인 문제는 백지상태에서 진행될 수 있다는 것까지 한국당이 감수할 거라고 본다. 최종적으로 증인이 없어도 인사청문회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의 원칙은 지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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