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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적발…장제원 “참담한 심정”

등록 2019-09-08 11:08수정 2019-09-08 11:43

7일 새벽 오토바이와 충돌
금품 합의 시도…운전자 바꿔치기 의혹도
장 의원 “모든 법적 책임 달게 받아야 할 것”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아들인 래퍼 장용준(19)씨가 지난 7일 새벽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됐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남겨 “아버지로서 이루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사과했다.

장씨는 이날 오전 마포구에서 음주 상태로 차를 몰다가 오토바이와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 음주측정 결과 장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장씨는 사고 직후 피해자에게 금품을 주겠다며 현장 합의를 시도하면서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사실도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언론 보도를 통해 운전자를 ‘바꿔치기’하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장 의원은 페이스북에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용준이는 성인으로서, 자신의 잘못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달게 받아야 할 것”이라며 적었다. 장씨도 SNS에 “경찰의 수사 과정에 성실히 임하고 그에 따른 처벌을 달게 받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생 가슴에 죄책감을 가지고 반성하며 살겠다”고 사과했다.

장씨는 2017년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관심을 모았으나 방송 직후 SNS를 통해 성매매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을 빚은 바 있다. 당시 바른정당 소속이던 장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논란이 일자 사과했고, 당 대변인직과 부산시당위원장 직을 내려놨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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