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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황교안 “조국 임명 강행은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최후통첩”

등록 2019-09-08 16:25수정 2019-09-08 21:05

나경원 “임명한다면 민란 수준 저항에 한국당 함께할 것”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대통령이 피의자인 조국 후보에 대해 법무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다면 바로 그 날이 문재인 정권 종말의 시작이 될 것”이라며 대통령을 향한 최후통첩을 보냈다.

황 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범법자인 조 후보자를 이제 포기하시라”며 “검찰 공격은 부당하다. 즉각 멈춰달라. 이제 국민의 분노가 조 후보를 넘어서 문 대통령을 향하고 있음을 직시하라”고 경고했다. 황 대표는 또 “만약 이 정권이 끝내 검찰 수사를 훼방하고 가로막는다면 우리 당은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 더 강력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면서 “피의자인 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앉히는 것은 그 자체로 법치에 대한 도전이다. 대민 헌법질서를 유린하는 행위라고밖에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검찰이 제아무리 엄정 하려 해도 법무부 장관 본인과 부인에 대한 수사를 정말 공정하게 하겠냐. 결국 조 후보가 장관에 임명되는 순간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할 수밖에 없지 않냐”며 “문 대통령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조국 후보를 임명 철회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최후통첩이다”고 선언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도 “지금 청와대가 민심의 눈치를 보면서 막판 여론 뒤집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청와대의 이러한 처절한 몸부림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바꿀 수 없다”며 “만약 조국 후보자를 임명한다면 민란 수준의 국민적 저항이 있을 것이고, 한국당은 그 저항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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