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안철수 전 의원. ‘미래광장’ 누리집 갈무리
독일에 체류 중인 바른미래당 소속 안철수 전 의원이 새달 9일 자신의 마라톤 도전기를 담은 책 <안철수, 내가 달리기를 하며 배운 것들>을 출간한다. 일각에서 그의 신간 출간이 정계복귀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도식 전 비서실장은 30일 안 전 의원의 지지 모임 누리집 ‘미래광장’에 글을 올려 “안 전 의원이 독일 출국 후 1년 만에 처음으로 신간을 펴내며 마라톤을 통해 배운 인생과 깨달음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세한 출간 소식은 해당 출판사를 통해 오늘 중 공지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실장은 안 전 대표의 사진과 그가 받은 완주 메달 사진을 함께 올리며 “안 전 대표는 지난 29일 베를린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생애 두 번째 풀코스 도전 만에 3시간46분14초라는 기록으로 완주했다”며 “1년 전만 해도 10㎞ 정도의 단축 구간을 운동 삼아 달리던 그가 짧은 시간,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단련했다”고 전했다. 또 “한국, 독일 양 국민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베를린 하늘 밑에서 꼭 한번 완주해보고 싶다는 평소 그의 소망이 이뤄진 셈”이라고 적었다.
현재 바른미래당 당권파와 안철수계·유승민계가 만난 비당권파가 극심한 내홍을 벌이면서 비당권파 쪽의 탈당 또는 분당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 전 의원이 1년 만에 공식 활동을 재개하면서 정치 활동에 복귀하는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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