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막판까지 ‘조국 격돌’…이 총리 “검찰총장 교체 얘기 없어”

등록 2019-10-01 19:09수정 2019-10-01 19:49

한국당 “수사 노골적 방해” 집중공세
조 장관 “아내 비공개소환 요청 안해”
주호영 “조국씨를 장관으로는…”
민주당 “장관 아니면 왜 질의하나”
박명재 “윤총장·조장관 동반사퇴설”
이 총리 “그런 논의 들어본적 없어”
정기국회 마지막 대정부질문도 ‘조국’으로 시작해 ‘조국’으로 끝났다. 1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사회 분야 질문에선 조국 법무부 장관을 겨냥한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이어졌다. 야당 의원들은 조 장관과 이낙연 국무총리를 답변대로 불러 현재 진행 중인 검찰 수사와 관련해 날 선 질문을 쏟아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바른미래당 김수민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첫 질문자로 나선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통령과 조국 ‘교수’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권력에 굴하지 말고 엄정한 수사를 하라더니 태도를 바꾸어 수사를 노골적으로 방해하고 검찰총장 자리까지 위협하고 있다”며 “개혁이 범법자의 방패가 되어선 안 된다”고 몰아세웠다. 조 장관은 “수사를 방해한 적이 없다”고 반박하는 한편, 자신과 가족 관련 의혹에 관한 질문에는 “수사 진행 중 제가 가타부타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말을 아꼈다. 부인 정경심 교수의 비공개 소환을 검찰에 요청했느냐는 질문에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주 의원은 이날 조 장관을 발언대에 세운 뒤 “조국‘씨’를 법무부 장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걸로 알고 있다. 따로 부를 방법이 없어 법무부 장관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해 민주당 의원들에게서 “장관이 아니면 왜 질의하느냐”는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과 조국 장관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도 나왔다. 박명재 한국당 의원은 “윤석열 총장을 검찰개혁의 걸림돌로 생각하나? 현시점에서 총장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가”라고 이낙연 총리에게 물었다. 이 총리는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윤 총장과 조국 장관이 동반 사퇴하는 시나리오가 떠돈다”는 박 의원의 추가 질문에는 “적어도 정부 내에서는 그런 논의가 있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조 장관이 기소가 돼도 국무위원으로 그대로 두겠느냐”는 질문에는 “가정을 전제로 한 질문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며 피해갔다.

이 총리는 자택 압수수색 때 조 장관이 현장에 나간 검사와 통화한 것과 관련해선 “주거주가 (압수수색에) 참여하게 돼 있는데 장관이어서 현장에 가지 못한 것 같다. 그 과정에서 (검사와) 통화하게 됐는데, 장관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통화 사실이 알려진 게 피의사실 공표에 해당하느냐’는 물음에는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검찰 관계자가 전날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개혁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에 대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대검찰청 관계자가 대통령 지시에 대해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 매우 부적절한 행동 아닌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질의에 “대통령의 지시에 하부 기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전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유경 장나래 기자 ed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