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6명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사퇴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9살 이상 502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현안 여론조사 결과, 62.6%가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고 28.6%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모름·무응답은 8.8%였다.
긍정 평가는 모든 지역과 성별, 연령대에서 우세했다. 특히 대구·경북(76.1%)과 부산·울산·경남(67.1%), 서울(66.3%)에서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높았고, 지금까지 조 전 장관 지지 여론이 높았던 광주·전라 지역에서도 오차 범위 내긴 하지만 긍정이 45.0%로 부정(38.5%) 여론보다 높았다.
보수층과 중도층, 정당별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 조 장관 사퇴를 잘 한 결정으로 보는 의견이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4.0%, 바른미래당 지지층의 80.0%가 사퇴를 잘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도 사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이 69.0%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진보층과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잘못된 결정이란 답이 절반을 넘었다. 지지정당별로 봤을 때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지지층은 각각 55.8%, 51%가 사퇴를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사퇴에 대한 부정평가가 51.2%로 긍정평가(41.1%)를 앞섰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로,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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