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하며 45%대를 유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전국 성인 2504명을 대상으로 21~25일까지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45.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9%포인트 내린 50.4%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4.7%포인트로 좁혀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른바 ‘조국 정국’이 약화한 뒤 대체로 상승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일간집계서 북한의 금강산 남쪽 시설 철거 지시, 정경심 교수의 영장실질심사 공개 출석 보도가 이어졌던 23일 40%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정 교수 구속영장 발부 뒤, 또 정시 확대 관련 교육개혁 지시 보도 등이 확산한 25일 집계에서 46.1%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념성향별로 볼 때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40.3%로 40대를 회복하며 2주 연속 결집세를 보였다. 국정수행에 비판적이었던 보수층에서도 부정평가가 전주 대비 3.2%포인트 떨어진 77.7%로 4주 만에 80%선 아래로 떨어진 점이 눈에 띈다. 그 외 세부계층별로 보면 보수층과 중도층, 50대와 60대 이상, 서울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 30대와 20대, 40대, 경기·인천에서는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8%포인트 오른 40.6%를 기록하며 4주 만에 다시 40% 선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32.2%로 2.1%포인트 하락했다.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 민주당은 진보층(70.1%→64.9%)에서 한국당은 보수층(70.6%→64.9%)에서 각각 지난주 대비 하락세를 보여,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가 70% 선에서 60%대 중반으로 떨어졌다고 할 수 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이 30%대 후반으로(35.1%→37.9%) 오른 반면, 한국당(33.3%→31.6%)은 30%대 초반으로 하락해 양당 간 격차는 6.3%포인트 벌어졌다. 바른미래당은 0.1%포인트 오른 5.4%, 정의당은 0.6%포인트 오른 4.8%였다.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이 각각 1.7%, 1.3%순이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