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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잠룡 ‘험지출마론’ 일축…“내년 총선에서 내 역할 없다”

등록 2019-11-13 11:03수정 2019-11-13 11:07

황교안 당 대표·김병준 전 비대위원장 겨냥
“강북 험지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 일으키길”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홍준표 전 대표가 지난 1월 30일 서울 여의도 The K 타워에서 열린 <당랑의 꿈> 출판기념회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당 내에서 돌고 있는 ‘험지 출마론’에 대해 “내년 총선에선 내 역할이 없다”며 일축했다. 황교안 대표·김병준 전 대표를 겨냥해 ‘강북 험지에 출마하라’고도 권했다. 홍 전 대표가 다음 총선 출마를 기정 사실화 한 가운데, 최근 자유한국당에서 당 쇄신 방안으로 대두되는 ‘중진용퇴론’ ‘잠룡 험지출마론’은 자신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선을 긋는 차원으로 보인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유한국당 21대 총선은 황교안 당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년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 왔다”고 강조했다. “15대 총선 때 16년 동안 우리 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서는 험지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년 12월 보궐선거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아 왔고, 4%밖에 안되던 당의 지지율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 당을 지난 ‘탄핵 대선’ 때 24.1%까지 올려 놓아 살렸다”는 것이다.

그는 “반면 황 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 지 1년도 안되어 이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며 “이번 총선에서는 부디 당을 잘 지휘해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강북 험지로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고 썼다. 이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도 마찬가지”라며 “이번에는 강북 험지로 나가 당이 총선에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를 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교안 대표는 비례대표 출마설이,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은 대구 수성 갑 출마설이 도는 등, 정작 지도부가 ‘험지출마론’에 호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으로 풀이된다.

이어 홍 전 대표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2022년 대선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라며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고 강조했다. “더 이상 특정 세력의 이용물은 되지 않는다. 정권교체를 위해서만 마지막 정치를 할 것”이라고도 못을 박았다. ‘험지출마론’에 떠밀리지 않고 자신이 출마해야 할 곳을 찾아 출마하겠다는 선언이다. 최근 그가 정의당 여영국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 성산구로 주소를 이전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한겨레>에 밝혔다. 홍 대표는 지난 12일 대구를 찾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지역을 묻는 질문에 “내년 1월쯤 출마 지역구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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