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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박지원 “출구 없는 단식…황교안으로 총선 치르기 어려워”

등록 2019-11-21 10:55수정 2019-11-21 12:01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0일 오후 청와대 앞에서 국정 대전환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시작하고 있다.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무기한 단식을 선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단식을 그만둘) 출구가 없다”며 “황 대표 체제로 내년 총선을 치르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1일 <교통방송>(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21세기 국회의원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삭발, 단식, 의원직 사퇴다. 제1야당 대표가 9개월 동안 삭발과 단식을 했다. 마지막 사퇴만 남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삭발했고, 20일부터는 단식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보수 언론조차 황 대표의 단식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언급하면서 황 대표가 지금 힘써야 할 것은 한국당 쇄신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은 단식 타임이 아니라 쇄신의 타임”이라며 “(단식으로) 위기를 돌파하려고 하지만 국민은 코미디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단식한다고 해서) 위기가 잠잠해지는 게 아니고 홍준표, 김용태 의원 등이 다시 비난하는 걸 보면 굉장히 어려운 고비로 들어가고 있다”며 “저수지에 쥐구멍이 뚫리면 (계속) 커진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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