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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독실한 개신교 신자’ 황교안, 불교계에 ‘육포’ 선물

등록 2020-01-20 10:56수정 2020-01-21 02:43

한국당 “한과 보내기로 했는데 오배송…사과 뒤 한과 선물로 교체” 해명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자유한국당이 황교안 대표의 명의로 불교계에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 회수한 사실이 드러나 또다시 종교계 안팎에서 구설에 오르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17일 서울 종로구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로 육포를 보냈다고 20일 밝혔다. 조계종은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아 스님의 육식을 금한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계종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 대단히 송구하게 생각한다. 배송 과정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경위를 철저하게 파악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송 직후 상황을 파악한 한국당은 직원을 보내 육포를 긴급 회수하고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설 선물을 육포로 하고, 불교계는 한과로 하기로 했는데 배송하는 업체와의 소통 실패로 오배송됐다”며 “배송 당일에 찾아가 사과하고 회수한 뒤 한과 선물을 드렸다”고 해명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로 알려진 황 대표는 앞서 불교 관련 논란을 일으키는 등 종교 편향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석가탄신일 법요식에서 불교식 예법인 합장을 하지 않아 조계종에서 ‘깊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반면 전광훈 목사가 주최하는 집회에 참석하고 전 목사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당시 “종교 탄압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두둔해 종교 편향 논란이 일었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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