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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태호·유찬이법’ 제정 운동 태호 엄마 이소현씨 영입

등록 2020-01-23 10:12수정 2020-01-23 14:18

“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하겠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 12번째 영입인재 이소현 씨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인재영입 행사에 12번째 영입인재 이소현 씨가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4·15 총선을 앞두고 인천에서 축구클럽 차량 교통사고로 아들 김태호 군을 잃은 이소현(37)씨를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재영입 12호로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개정을 정치권에 호소해온 ‘정치하는 엄마들’ 중 한 명인 이소현씨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대구 출신으로 대한항공 승무원으로 13년간 일하며 대통령전용기 탑승 업무 등을 맡았으며, 현재는 휴직 상태다. 그는 지난해 5월 인천 송도 축구클럽 차량사고로 아들 태호(당시 8살)군을 잃는 슬픔을 겪었다. 이씨는 ‘축구한다며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청와대 국민 청원 게시판에 올려 21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끌어냈고,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증폭시켰다. 또 교통사고를 당한 어린이 부모들과 함께 도로교통법 및 체육시설법 일부 개정안(일명 태호·유찬이법) 발의를 이뤄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대화에서 처리 필요성을 강조한 ‘민식이법’은 국회를 통과됐지만, ‘태호 유찬이법’을 포함해 ‘해인이법’ ‘한음이법’ 등 다른 법안은 계류 중이다.

이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지 못하는 정치, 아들의 안전보다 정쟁이 먼저인 국회를 보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목마른 사람이 우물을 판다고 했다”며 “목마른 정도가 아니라 피눈물 나는 사람이 손톱이 빠지도록 우물을 파는 심정으로 정치를 통해 바꿔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째 아이가 떠났지만, 둘째 아이가 넉 달 뒤에 태어난다. 더 이상 지켜주지 못해 후회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지 않다”며 “다른 건 몰라도 아이들의 안전과 생명, 국민이 안심하고 살아가는 일에 관해 아이의 이름에 부끄럽지 않게 헌신적으로 일을 해보려 한다”고 다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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