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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현역의원 60% 무경선 공천? 민주당 ‘물갈이’ 물건너가나

등록 2020-02-02 20:31수정 2020-02-03 08:49

출마 109명중 64명 경쟁자 없어
하위 20% 명단 비공개 등 영향
“현역 30% 배제” 한국당과 대비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원회 간사가 지난달 2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5 총선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 10명 중 6명이 당내 경쟁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단수 공천을 받게 되면 ‘현역 물갈이’ 폭이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달 30일 민주당이 공개한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 접수 현황’을 보면, 민주당 현역 의원 출마자 109명 중 해당 지역구에 출마를 희망하는 당내 인사가 없는 경우가 64명(59%)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 지역구 의원 35명 중 절반에 육박하는 17명(홍익표·안규백·박홍근·기동민·박용진·인재근·우원식·김성환·박주민·우상호·김영호·황희·한정애·이인영·김영주·최재성·진선미)이 당내 경쟁자가 없다. 인천은 현역 의원 7명 전원이 지역구에 단독 출마했으며, 부산(6명), 대구(2명), 경남(2명), 광주(1명), 강원(1명), 경북(1명)도 민주당 소속 현역 의원 모두가 단수 후보자다.

다선 중진 의원 중에선 5선 박병석(대전 서갑), 4선 김부겸(대구 수성갑)·김진표(경기 수원무)·변재일(충북 청주 청원)·송영길(인천 계양을)·안민석(경기 오산)·최재성(서울 송파을) 의원이 당내 경쟁자가 없었다. 지역구 경쟁자가 가장 많은 지역구 의원은 초선 신창현 의원(경기 의왕시과천시)으로 본인 포함 5명이 출마를 신청했다. 금태섭(서울 강서갑)·이훈(서울 금천)·조응천(경기 남양주갑)·이규희(충남 천안갑) 의원도 본인을 포함해 4명이 출마를 희망했다.

지역구 내 단독 후보로 등록한 현역 의원들의 경우 당내 경선을 치르지 않고 공천받을 가능성이 높다. 경선을 치른다 해도 현역 의원은 인지도가 높고 조직이 탄탄해 경선에서 절대 유리하다.

당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 결정한 것도 현역 물갈이 폭을 줄일 것으로 보인다. 명단 비공개 결정 당시엔 결과를 통보하면 일부 의원들이 불출마 선언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있었다. 그러나 관련 움직임은 전혀 감지되지 않는다. 불출마를 선언하면 하위 20%라는 점을 인정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한 초선의원은 “‘하위 20% 명단 비공개’ 결정은 의원들 입장에선 좋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당이 불리한 정보를 감춘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며 “특히 한국당이 ‘현역 30%를 공천 배제하겠다’고 하는데 혁신 경쟁에서 밀리는 모양새가 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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