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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당 “임미리 교수 고발 취하…유감” 안철수 캠프 이력 언급도

등록 2020-02-14 10:35수정 2020-02-14 15:27

“고발조치 과도 인정”…공개 사과는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민주당은 당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이해찬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오른쪽 두 번째)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민주당은 당에 비판적 칼럼을 기고한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를 이해찬 대표 명의로 검찰에 고발, 부적절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임미리 교수와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했다. 당 대표 등 지도부의 공개 사과는 없었다. ‘안철수 캠프 출신’이라며 임 교수의 이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14일 오전 기자들에게 공보국 명의의 문자메시지를 보내 “임미리 교수 및 경향신문에 대한 고발을 취하한다”며 “우리의 고발조치가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이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임미리 교수는 안철수의 씽크탱크 ‘내일’의 실행위원 출신”이라며 “경향신문에 게재한 칼럼이 단순한 의견 개진을 넘어 분명한 정치적 목적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고발을 진행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후 정정 문자메시지를 보내 ‘안철수’를 ‘특정 정치인’으로 수정했다.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임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 임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전날 민주당은 지난 1월29일치 <경향신문>에 실린 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의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글이 공직선거법 58조의2(투표참여 권유활동) 조항을 위반했다며 임 연구교수와 <경향신문> 관계자를 고발했다. 이 조항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닐 때 투표참여 권유를 빙자한 선거운동으로 선거질서를 혼탁하게 만드는 행위를 금지·처벌하기 위한 조항이다. 이 때문에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왔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전날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에게 전화해 ‘임 교수 고발을 취소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 전 총리는 ‘바람직하지 않다’, ‘안 좋은 모습이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성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만은 위대한 제국과 영웅도 파괴했다”며 “항상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야 한다. 가치의 상대성을 인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구 북을 지역구로 둔 홍의락 의원 역시 “오만이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다. 민주당 이야기”라며 “어쩌다 이렇게 임 교수의 작은 핀잔도 못 견디고 듣기 싫어하는지 모르겠다. 부끄럽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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