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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통합당 유튜브 “문 대통령, 임기 뒤 교도소에서 무상급식…” 논란

등록 2020-03-31 11:57수정 2020-03-31 16:08

공식 유튜브 채널의 뉴스쇼 발언 논란
통합당, 해당 영상 비판 받자 비공개로 전환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뉴스쇼 미래>의 한 장면. 유튜브 갈무리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 <뉴스쇼 미래>의 한 장면. 유튜브 갈무리

미래통합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진행자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임기가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을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 제공되고 있지 않으냐”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오른소리’에서 아침 뉴스 <뉴스쇼 미래>를 진행하는 박창훈씨는 31일 오전 공개된 방송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말하며 이렇게 언급했다. 박씨는 보수 유튜브 채널인 ‘신의 한 수’ 정치부장으로, 지난 2일부터 오른소리에서 대담 형식의 뉴스쇼를 진행하고 있다.

박씨는 통합당 정책연구원인 여의도연구원 관계자와 문 정부의 비핵화 정책을 비판하면서 “임기 끝나면 오랫동안 무상급식 먹이면 된다. 어느 교도소든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급되고 있으니까. ‘괜찮아’하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하는데 (정부의 실정이) 한두 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마지막 부분에도 다시 교도소를 암시하며 “이 정권 무상급식을 몇십 년 드시고 싶으신 건지. 문재인 대통령, 지금이라도 차라리 잘못했다고 하고 죗값을 치르게만 안 해준다면 지금 당장 권력을 내려놓겠다. 대통령에서 내려오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올바르지 않느냐”라고 했다. 통합당은 이 영상이 논란이 되자 비공개로 전환했다.

한편 통합당은 지난해 10월에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오른소리’에서 문 대통령을 간신들의 말에 속아 벌거벗은 채 등장하는 캐릭터로 묘사해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통합당은 문 대통령의 캐릭터를 팬티만 입은 모습으로 묘사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도가 지나친 대통령 비하”라는 비판을 받자 영상을 삭제한 바 있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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