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우희종 “양정숙 검증, 되레 칭찬 들어야” 적반하장

등록 2020-05-03 16:38수정 2020-05-04 02:30

더불어시민당 대표 발언 논란
‘슈퍼여당 자만심’ 비판 일어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시민당 양정숙 비례대표 국회의원 당선인이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윤리위원회에 참석한 후 당사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우희종 더불어시민당 대표가 부동산 차명 거래 의혹 등으로 제명된 양정숙 비례대표 당선자 검증과 관련해 “시민당은 오히려 칭찬을 들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을 빚고 있다. 우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구태 정치 언어나 가부장적 사고가 익숙한 이들은 대표나 당이 무조건 사과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더불어시민당은 (양 당선자 검증과 관련해) 오히려 칭찬을 들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문제를 인지했을 때부터 근거를 확인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고, 변호사 출신으로 방어에 능한 양 당선자를 상대로 열심히 진상규명을 했다는 취지다. 우 대표는 “민주당 측 후보라고 포장이나 (검증을) 축소 내지 회피하려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는 더불어민주당조차 ‘부실 검증’이라며 고개를 숙였던 태도와 전면 배치되는 입장이다. 송갑석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달 29일 “후보 검증 과정이 미흡했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고, 양정숙 당선자의 자진사퇴도 촉구한 바 있다.

우 대표의 발언엔 ‘슈퍼여당’으로서의 자만심이 깔려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유상진 정의당 대변인은 “이번 문제의 책임은 공천 권한을 가진 당과 그 책임자들에게 물을 수밖에 없다. 잘못된 공천을 했음에도 칭찬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거대 여당의 오만함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꼬집었다.

정환봉 이주빈 기자 bong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