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지난달 12일 오후 경기도 안양시 안양중앙공원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안양 지역 후보들 지원 유세를 위해 차에서 내려 선거운동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다른 제도권 정당보다 ‘청년정치’에 방점을 찍고 있지만, 당원과 지지층 등 주요 세력 기반은 4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의 당원 현황 통계를 보면, 정의당 총 당원 5만6894명 중 40대는 2만93명, 50대는 1만9263명으로 각각 35.3%, 33.9%를 차지했다. 70% 가까이 되는 당원이 40~50대 중·장년층인 셈이다. 당원 중 남성은 3만8630명, 여성은 1만8264명으로 남성이 2배 이상 많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당원이 1만2566명, 경기가 1만1658명, 인천이 5367명으로 수도권 당원이 52%였다.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정의당 지지층도 당원 분포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지난해 18살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월별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결과(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1.6%포인트) 12개월 치를 분석해보니, 이 기간 정의당의 평균 지지율은 8%였다. 이번 총선에서 거둔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 9.7%보다 1.7%가량 낮은 수치다.
가장 높은 지지를 보인 연령대는 40대로 평균 지지율 13%였고, 50대가 평균 10%로 뒤를 이었다. 20대 지지율은 7%로 평균보다 낮았다. 성별까지 포함해 분석할 경우 40대 남성이 14%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 노동자가 11%로 가장 지지율이 높았고, 그 뒤를 블루칼라 노동자와 자영업자(9%)가 이었다. 가장 지지율이 낮은 직업군은 무직·은퇴·기타와 주부(5%)였다. 자세한 조사 내용과 결과는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환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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