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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천 유족 “대책 가져왔나” 항의…이낙연 “정부에 잘 전달하겠다”

등록 2020-05-05 22:15수정 2020-05-06 10:12

이낙연 쪽 “유족 분노 충분히 이해…전직 총리·정치인 도리로 조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5일 오후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고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유족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일을 겪었다.

21대 총선 당선자이자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인 이 전 총리는 이날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이천시 서희청소년문화센터 체육관을 찾아 조문한 뒤 유족을 만났다. 유가족 대기실에 모여있던 유가족 30여명은 이 전 총리에 “노동자들의 죽음이 계속 이어지는데 어떻게 할 거냐”, “이번 사고에 대한 대책을 갖고 왔나”는 등의 질문을 쏟아냈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지금 현직에 있지 않아 책임이 있는 위치에 있는 게 아니다. 여러분들의 말씀을 잘 전달하고 이른 시일 내에 협의가 마무리되도록 돕겠다”고 답했다. 비슷한 문답이 이어지면서 “오는 사람마다 매번 같은 소리”라는 유가족 지적이 나왔다. 이 전 총리가 “책임이 있는 사람이 아님에도 자기가 뭔가를 하겠다고 하는 건 맞지 않는다”고 맞받으면서 일부 유가족은 자리를 뜨기도 했다. 이어 한 유가족이 “대안을 가지고 와라. 유가족들 데리고 장난치는 거냐”고 따지자 이 전 총리는 “장난으로 왔겠느냐. 저는 국회의원도 아니고 한 조문객으로 왔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마음을 전달하겠다고 말씀드렸지 않나”고 대답했다.

이낙연 전 총리 쪽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유족의 분노에 대해선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전직 총리이자 정치인의 도리로서 이천 화재 희생자에 대한 조문을 한 것이고, 그 희생 속에 숨어 있는 이면을 보고 듣고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나래 서영지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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