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어버이날을 맞아 “자식들의 몫을 다하는 ‘효도하는 정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식민지, 전쟁, 가난, 독재같은 많은 위기를 넘으면서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분들이다. 오늘의 위기를 극복하는 지혜도 어르신들에게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어르신들은 내일을 생각하며 오늘을 참고 견디신 분들이다. 자신은 힘들어도 자식들만큼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랐던 높은 교육열이 대한민국을 경제력을 비롯한 여러 분야에서 뒤지지 않은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의 표준이 된 케이(K) 방역도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실력을 키워준 어르신들께 어버이날 맞아 깊은 존경과 감사의 큰절을 올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치매 국가책임제를 더욱 발전시키는 등 노후의 건강과 복지를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어르신들의 삶을 하나하나 기억하고 더 깊이 공경할 것”이라며 “더 오랫동안 사회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일자리 등 활동의 공간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