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4·15 총선 이후 단행된 첫 장관급 인사다.
강민석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구 2차관은 재정·예산 분야 요직을 두루 거친 경제관료 출신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기획 및 조정업무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정책추진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코로나19로 촉발된 우리사회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처간 정책조율과 협역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해 국민 체감하는 성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예산통’으로 꼽히는 구 차관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지냈고, 이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등을 거치면서 인사·경제정책·재정·예산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국무조정실 1차장은 최창원 경제조정실장이 내정됐고, 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가 낙점됐다. 문 부지사는 방위사업청 차장을 지내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산업혁신성장실장으로 경력을 쌓았다.
구 2차관의 승진으로 공석이 되는 기재부 2차관에는 안일환 기재부 예산실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안 실장은 기재부 대변인·사회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 등을 거쳤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